㈜피앤에스미캐닉스 : 의료용 보행재활로봇 ‘워크봇’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국내 대표적인 재활훈련 로봇 전문 업체 다. 뇌졸중 등으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재활의지를 심어주고,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로봇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가 공급하고 있는 보행재활로봇인 ‘워크봇(Walkbot)’ 시리즈는 뇌졸중과 척수손상, 외상성 뇌손상, 다발성 경화증, 뇌성마비 등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이 잘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워크봇은 하지에 착용하는 로봇과 트레드밀, 체중지지부로 구성 되어 있으며 보행 패턴을 훈련시켜 중추신경 환자들의 재활 능력을 높인다. 보행 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워크봇을 착용하고 트레드밀 위를 걸으면 근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재활 치료가 가능해진다.

회사가 공급 중인 재활로봇은 크게 성인용 보행 재활로봇 ‘워크봇-S’, 어린이 전용 보행재활로봇 ‘워크봇-K’, 워크봇-S와 워크봇-K 호환 모듈을 제공하는 ‘워크봇-G’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워크봇은 세계 처음으로 관절간 길이 자동 조절 기능을 탑재해 신체 조건이 상이한 환자들에게 맞춰 맞춤형 보행패턴을 무제한 생성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에게 최적의 보행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워크봇은 ㈜피앤에스미캐닉스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하지보행재활로봇 업체로 성장시킨 대표적 창조경제 성과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긍정적인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올 2월 러시아 ‘미티시치 리저널 클리닉(Mytishchi regional clinic)’의 보행 재활로봇 장비 구매 입찰에서 최종 공급자로 선정돼 올 2월 수출의 물꼬를 텄다. 이에 앞서 중국 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에도 참가해 북경대 의료재활병원(PKUCare Rehabilitation Hospital)의 공급권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북경대 의료재활병원에 설치된 제품은 중국 공영방송인 CCTV에 소개되어 중국 전역에 한국산 재활의료로봇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는 북경대 의료재활병원과 합작해 북경대 워크봇 연구 교육센터를 설립해 재활로봇 치료 및 사용자 교육을 추진 중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새로운 IT기술을 재활로봇 분야에 접목하려는 시도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재활치료 로봇에 VR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VR콘텐츠업체인 에프엑스와 공동으로 로봇 보조운동장치를 VR과 함께 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장비가 실용화되면 하체 마비 환자가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재활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재활로봇은 재활치료의 목적을 현상 유지나 호전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생활로의 완전한 복귀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재활로봇 업계의 희망이 되고 있다. 특히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맞춤형 재활치료가 향후 재활의료 분야의 큰 흐름이 될 것으로 보고 맞춤형 재활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재활치료라는 쉽지 않은 분야를 개척해온 국내 재활로봇 분야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최근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펼치면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