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례1.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 모닝워크 (현대중공업/서울아산병원 공동개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2016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연차적으로 뇌졸중·척수손상, 청소년 뇌성마비·파킨슨병, 만성 소모질환으로 인한 근감소증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재활로봇 도입 및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다양한 검증작업을 통해 재활로봇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엔드 이펙터(End effector) 형태의 보행로봇 치료시 안전성 여부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로봇 제조사와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산병원은 지난해 의료재활로봇보급사업의 로봇활용기관으로 선정됐다. 작년 9월부터 ‘모닝 워크(Morning Walk)’라는 재활로봇을 도입해 환자를 대상으로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활용대상 환자는 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 및 사지마비(59명), 척수손상으로 인한 하지 및 사지마비(29명), 소아 뇌성마비(14명), 파킨슨병(3명), 길랑바레증후군(3명), 진행성 근이영양증(1명) 환자 등 총 109명이다. 월별 사용시간과 환자 수는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왼)일산병원의 로봇보행치료실에 설치된 ‘모닝워크’
(오)국립재활원에 설치된 모닝워크를 실제 사용하는 모습
보행재활로봇의 사업성과를 평가하기 위해선 보행재활로봇 사용시간, 환자 만족도, 치료사 만족도 등 목표치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 일산병원은 재활로봇 치료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위해 환자와 치료사를 대상으로 평가표를 만들어 평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로봇보급 사업 1차 년도에 재활로봇의 사용 현황을 바탕으로 로봇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전담 치료사, 제조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팀 회의를 열어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및 수정 보완 작업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 재활로봇 치료가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뇌졸중 환자의 경우 인지 저하, 집중력 저하 등 현상이 나타나 일부 환자들이 중도에 로봇치료를 중단한 사례가 있다. 척수손상 환자의 경우도 고유 감각(Propriception) 저하, 발목관절 불안전 등 현상이 발생해 일부 환자가 로봇치료를 중단했다. 이러한 사례들도 재활로봇의 활용방안을 개선하는데 유의미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