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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2016년 vol.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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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봇연맹(IFR)’이 2015년 발간한 글로벌 로봇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로봇을 생산하는 국가다. 지난 2014년 한해에만 2만
4700대의 로봇을 생산했다. 생산인구 1만명당 로봇
설치대수를 의미하는 ‘로봇밀도’는 478대
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한국의 제조산업 현장
에서 로봇의 도입 및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 생산 규모는 전체 로봇산업의 74%로 1조9672억원 규모에 달한다. 최근 들어 서비스 로봇산업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의 로봇산업을 이끌어가는 핵심은 산업용 로봇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지난 2014년 전문 서비스 로봇, 개인 서비스 로봇, 로봇부품 및 부분품의 전체 생산 규모는 각각 657억원, 2728억원, 3409억원 규모에 달했다. 규모면에서 산업용 로봇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
지난 2014년 국내 산업용 로봇 기업들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6313억원의 로봇을 수출했다. 수입은 전년대비 37.8% 증가한 1728억원에 달했다. 범용성이 높은 산업용 로봇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용 로봇에 종사하는 업체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국내에서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지난 2012년 140개에서 2014년에는 183개로 증가했다. 로봇 부품 및 부분품 업체가 지난 2012년 122개에서 2014년 193개로 증가한 것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두드러진 현상이다. 전체 산업용 로봇 업체 183개 가운데 대기업이 5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12개, 166개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곤 대부분 연매출액이 1천억원 미만인 삼익THK, 로보스타, 스맥 등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다. 특수 분야용 로봇시장에서 고영테크놀러지, 하이비젼시스템 등 전문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국내 산업용 로봇업체들의 생산액을 로봇의 적용 분야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이적재용 로봇 8332억원(42.4%), 조립 및 분해용 로봇 3838억원(19.5%), 용접용 로봇 3734억원(19.0%), 공작물 탈착용 로봇 2064억원(10.5%), 가공용 및 표면처리 로봇 1133억원(5.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로봇의 기계구조별 생산액을 보면 다관절 로봇(5850억원), 리니어 로봇(3158억원), 델타 로봇(791억원), 스카라 로봇(75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로봇 생산액을 보면 자동차(6591억원), 전기/전자(3134억원),금속(103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관련 로봇 생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업용 로봇이 우리나라 로봇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범용 로봇 시장에선 한국의 기술력이 일본, 독일 등 업체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산업용 로봇 업체로는 현대중공업을 꼽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자동차 모형 가공 등에 필요한 CAD/CAM시스템, 자동차 차체 도장 로봇 등을 공급하고 있다. 중소형 제조형 로봇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보스타는 식품/음료 포장, 자동차 부품 조립 등에 필요한 픽커 로봇과 스카라 로봇 등을 내놓고 있다. 로보스타는 최근 중국에 산업용 로봇 공급을 확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팔 로봇의 상용화도 앞두고 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3D SPI(납도포 검사장비)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자동차용 전장 부품사, 휴대전화 제조사, 통신장비 제조사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맥은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제조 및 공급업체로 중국 업체와 로봇 관련 장비 공급 계약 체결, 중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물류산업을 중심으로 물류 로봇 개발 및 공급이 활발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 마로로봇 등 물류 로봇 전문업체들이 속속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물류 전용 로봇을 개발, 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산업용 로봇 업체들이 최근 중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중국은 최근 로봇혁명 5개년 정책을 새로 내놓는 등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로봇시장은 세계 최대의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작년 한국로봇산업협회와 중국로봇산업협회가 MOU를 체결, 상호협력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한국 산업용 로봇 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이후 중국 위해시 로봇 관련 단체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협력키로 하는 등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